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교향곡 제9번(베토벤) (문단 편집) == 송년음악회의 단골 곡목 == 언제부턴가 이 곡이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송년음악회 혹은 12월 정기연주회의 단골 연주곡으로 공연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데, 기껏해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정도가 매년 주기로 공연할 뿐이다. 위에도 영상물로 소개되어 있는 카라얀이 지휘한 1977년 베를린 필 송년음악회 연주가 무척 유명하지만, 베를린 필은 매년 송년음악회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다른 오케스트라도 그런 경우가 많지만 카라얀 생전의 베를린 필 프로그램은 음반 녹음과 연결된 경우가 많았는데, 1977년에 카라얀이 세번째로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녹음했던 것과 연관된 선곡이었다. 원래 이러한 관습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18년 12월 31일 오후 11시에, 독일 노동자들의 음악 운동을 주최하는 측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회를 라이프치히에서 연주한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인 듯하다. 참고로 당시 지휘자는 아르투르 니키쉬. 전쟁의 종료와 왕정의 종료,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지역 언론이던 Leipziger Tageblatt은 "우리는 여전히 가난하고 혼란 속에 살지만, [[킬 군항의 반란|11월 혁명]]에 위안을 삼는 이들에게 이 환희의 송가는 심금을 울릴 것이다. 또한 다른 이들은 이 혼란의 종료와 이 사회의 평화는 작업에 투자할 것이다. 그러나 이 곡은 모든 이들을 감동시킬 것이다. 우리는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도 사회를 선의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논평하였다. 이러한 관례가 정착된 것은 일본에서다. 1940년 12월 31일에 [[황기]] 2600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NHK 교향악단|신교향악단]]이 당시 전임 지휘자였던 조지프 로젠스톡의 지휘로 이 곡을 연주했고, 이 실황은 JOAK를 통해 전국에 방송되었다. 이 공연을 기획한 JOAK의 양악과 직원 미야케 젠조(三宅善三)는 '독일에서는 12월 31일에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연주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독어권 국가들에서는 상술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제외하면 이런 관례가 없었으므로, 미야케가 오해한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에서 연말에 이 곡을 연주하는 관례는 1940년대 후반 이후로 전국에 퍼져나갔는데, 태평양 전쟁의 패전 후 피폐한 국내 사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관현악단 단원들이 만성적인 생활고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JOAK에서 이것을 사실상 관례화했으니 일본인들에게는 그리 이상하지도 않았고, 이 곡 자체가 대중들에게도 워낙 잘 알려져 있어 청중 동원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더군다나 곡의 연주에 합창단과 독창자들도 불가결한 존재였기 때문에, 궁핍한 사정은 마찬가지였던 성악가들도 귀중한 연주 수당을 벌어들일 수 있었던 기회로 여겨 적극 환영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매년 12월만 되면 전국의 거의 모든 관현악단들이 이 곡을 연주하고 있고, [[히로시마]]와 [[오사카]]에서는 대형 실내 체육관에서 무려 1000명/10000명의 대규모 합창단이 가세하는 이벤트성 공연까지 개최되고 있다. 게다가 여기에 참가하는 합창단은 전문 성악가들이 아닌, 이 공연 만을 위해 몇달 전부터 연습하고 참가하는 아마추어들로 꾸려진다는 것. 실제로,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1만인의 합창은 [[산토리]]가 후원하여 1983년부터 매년 12월에 [[오사카성]] 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1만인의 제9'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마이니치 방송]] 제작으로 TV로 생중계된다.] 한번은 통계를 내본 결과 2013년 12월에는 도쿄에서만 21회의 공연이, 산토리홀에서만 7회의 공연이, 12월 21일에는 4회의 공연이, 요미우리닛본 관현악단은 9월에만 6회를 공연했다고 한다. [[대한민국|한국]]에서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오케스트라들이 이 교향곡의 전곡 혹은 4악장을 송년음악회나 12월 마지막 정기연주회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고 인기도 높은 편이다.[* 특히 정명훈의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연주는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마구 팔려나가서, 그해 연주도 하기 전에 그 다음해 연주회가 매진되는게 정례화되었다.] 한국에서는 연말에만 해대서 다른 계절에 이 작품을 듣는게 상당히 어려워졌다. 2013년 6월말 한양대 음대 오케스트라가 이곡을 연주했을 때, 연주회를 들으러 오가면서 상당히 더운 날씨가 매우 이색적으로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다. 2020년에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송년, 신년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송년/신년 음악회 프로그램에 베토벤 9번을 넣는 사례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KBS 1FM]] 매일 오후 2시-4시에 하는 [[정만섭]]의 《명연주 명음반》은 매년 1월 1일에 이 곡을 튼다. 정만섭 본인이 이 곡이 한 해를 닫는 느낌보다는 여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그렇다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